일본 자민당 독도대응팀 "김창룡 독도방문 좌시 못해…대책 마련할 것"

입력 2021-12-08 22:08:23 수정 2021-12-09 09:12:59

(사)독도사랑운동본부 기업회원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경량 비행기 항공단이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 10월 31일 독도를 무착륙 단독비행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독도 상공에 뜬 경량 비행기 모습. 연합뉴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기업회원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경량 비행기 항공단이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 10월 31일 독도를 무착륙 단독비행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독도 상공에 뜬 경량 비행기 모습.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의 최근 독도 방문과 관련해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 내 설치된 대응조치 검토팀이 8일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여름까지 구체적인 대항책을 중간 정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로,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검토팀의 좌장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첫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정부 측에 주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당도 정책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토 회장은 일본 정부가 거듭해서 자제를 요구했는데도 김 청장이 지난달 16일 독도에 상륙했다고 비판한 뒤 "항의하는 것뿐 아니라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며 "한국 측에는 다른 여러 문제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대책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자민당 내 정책 검토 조직인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는 지난달 24일 합동회의에서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항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검토팀은 관계 부처와의 논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금융, 투자, 무역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제재 방안을 검토해 내년 여름까지 구체안을 중간 정리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