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노려
'어게인 2018'
프로축구 대구FC가 FA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대구는 11일 오후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지난달 24일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구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FA컵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다.
대구는 FA컵에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2018년 우승 당시 결승에서 강호 울산을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대팍으로 홈구장을 이전하며 리그 신흥 강자로 자리 잡았다. FA컵 우승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크게 높였고, 구단의 존재감도 크게 알렸다.
팬들은 올해 FA컵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내년 K리그1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대팍 개장 이후 첫 우승컵을 가져올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K리그1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대구는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K리그 최종전과 직전 경기 등 두 경기를 잇따라 패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FA컵 우승으로 이 같은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이병근 대구 감독도 "부상 선수가 없어서 다행이다. 일부 포지션에서 공백이 있지만 보완할 수 있다. 선수들과 모든 걸 쏟아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는 원정 다득점 제도에 따라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절대 안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1차전에서 보인 상대를 묶는 단단한 수비와 발 빠른 역습을 더 보완할 예정이다. 대구는 FA컵에서만 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 중인 라마스를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또 한 번 겨냥한다.
전남 역시 지난 1차전에서 대구 수비진을 괴롭히며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김천상무에서 제대한 정재희가 복귀해 전남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질 수 있다.
대구는 이날 대팍에 100% 관중을 수용하고, 경기 티켓은 티켓링크 웹 및 모바일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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