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2일 호주 국빈 방문…13일 정상회담

입력 2021-12-07 17:19:43 수정 2021-12-07 20:22:56

탄소중립·방산 등 양국 협력 논의…"원자재·광물 안정적 공급, 미래산업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초청으로 12일부터 3박 4일 간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 기업인은 동행하지 않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를 찾는 첫 외국 정상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일 호주 수도 캔버라로 출국해 이튿날인 13일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호주 양국 간 협정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 일정도 소화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원자재 및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등의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의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호주가 방역에 매우 엄격한 국가이고, 오미크론도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초청했다"면서 "2020년 3월 호주 국경봉쇄 후 최초의 호주 정부 초청 외국 정상이라는 점은 우리가 호주에 그만큼 중요한 상대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