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급망·물가 관리에 만전…방역조치 강화는 불가피한 조치"(종합)

입력 2021-12-07 16:12:39 수정 2021-12-07 17:03:55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대외경제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만반의 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는 상황이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별히 생활물가 관리에 집중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정부안(604조4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이 늘어난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데 대해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돼 다행"이라며 "늘어난 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방역 의료 예산을 대폭 보강할 수 있게 됐고 국채 발행 규모를 추가해 재정 건전성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이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불편하시더라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순 없다"며 방역 강화 주장에 선을 그었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방역패스 등 백신 접종 독려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청소년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으며 3차 접종도 본격화돼 다행"이라며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단합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7.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