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 김건희, 적절 시점에 나오지 않겠나"…임태희 "커튼 뒤 내조할 것"

입력 2021-12-07 11:16:26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일 부인 김건희 씨의 공식 행보 시점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 앞에 나와 활동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좀 늦게 들어가 자세히 이야기를 못 나누고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선대위 출범식에 함께하지 않은 부인의 공개 활동 시점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집에 가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건희 씨는) 정치에 전면으로 나서기 보다는 조금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후보가 정치에 들어올 때 (김건희 씨가)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윤 후보가 밝힌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씨가 '배우자 포럼'을 통해 등판할 거라는 관측에 대해선 "후보 부인을 염두에 두고 운영되는게 아니라 그 전부터 있었다"며 "마치 배우자 활동을 위해 만든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김 씨는 윤 후보가 선출되고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공식활동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