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태극연습 사후강평회의 주재…"연습에 그쳐선 안돼, 위기관리 역량 끌어올려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을지태극연습' 주요 성과와 발전 방향을 확인하는 사후강평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지난달 27~29일 3일 간 재난과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의 대응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을지태극연습을 열었다. 950개 기관 2만5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김 총리는 "우리는 전쟁 등 군사적 위협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재난, 테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도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유능한 정부는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도전이나 위기에 유연하게 잘 대응하는 정부다. 연습이 연습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안보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안보위협에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 등 60여 명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연습 결과를 보고하고 연습 사후강평단장인 박남수 예비역 중장이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생활 안정, 비상대비 기반강화 등 4가지 주제로 토의식 사후강평을 진행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관계기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충무계획을 보완해 내년에는 한층 개선된 비상대비연습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