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싸잡아 "거대 양당 후보 둘 중 한 사람이 당선되면 지난 5년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분열이 돼서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윤석열 둘 중 한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한명은 감옥에 가야한다'는 홍준표 의원의 발언에 동의한다"며 "서로 감옥 보낸다고 벼르고 있는데 그러면 내전이 될 거고 국민통합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이라는 게 '다 용서한다, 다 모여라' 이런 게 아니다. 법을 어긴 사람은 단호하게 처벌해야 국민 통합이 되는 것"이라며 "저는 법을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검찰 출신(윤석열 후보)보다 더 단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두 후보에 대한 쌍특검을 거듭 주장하며 "쌍특검을 통해 진실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선거 전에 정보를 갖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게 해야지, '이 사람이 범죄자일까,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투표하도록 하는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며 "양쪽 다 기소된 상태에서 투표한다면 그건 전세계적으로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쪽(이재명 후보)은 돈과 관련한 단군이래 최악의 범죄 정치인이고, 다른 한쪽(윤석열 후보)은 나라의 기강이나 법치에 해당하는 범죄"이라며 "(후보 부적격의)경중을 따지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제3의 후보가 이길 가능성을 점치면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이 됐을 때가 지금 우리나라와 똑같다. 거대양당이 교대로 적폐교체를 한 상황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대한 분노가 쌓여 폭발 직전인 딱 적절한 시기에 마크롱이 등장한 것이고 우리 나라도 양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으로 제3의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전망했다.
제1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양보하면 압도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저를 지지하는 중도층이 윤 후보에게 가는게 아니다. 제가 후보가 되면 그쪽 분들(보수지지층)은 다 올 수 있다. 그래서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이제 정치평론가로서 차별화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계신 듯하니 슈퍼챗 받으시길"이라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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