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포르투갈에서는 회사가 업무시간 이외 시간에 직원에게 연락하는 것이 금지된다.
11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포르투갈 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했다.
다음날인 6일부터 발효된 법안은 회사가 근무 시간 외 전화나 메세지, 이메일 등으로 직원에게 연락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에는 "고용주는 근로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중대한 범죄로 간주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지난 2017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근로자들에게 업무 시간 외 이메일을 무시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
CNN은 "포르투갈의 이 새로운 정책은 재택 근무를 규제하는 법안의 일부"라며 "직원들은 이제 그들이 원한다면 원격 근무에서 손을 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직무와 관련된 준비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는 고용주가 근로자들이 재택 근무를 할 경우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도구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규정이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용주들은 근로자의 재택 근무 동안 발생하는 전기료와 가스료 등을 포함한 모든 추가 비용을 근로자들에게 변상해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