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닐스윌릭슨사 참여 협약 체결…2024년까지 클러스터 조성
가공시설·사료공장 등 건립…국산화로 연간 1천억 수익
중국·동남아 수출시장 개척
"60조원(480만t) 세계 연어시장에 포항산 연어가 도전한다."
포항시는 2일 스마트양식 민간조성사업 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 노르웨이 연어 양식 기업인 닐스윌릭슨사와 3자간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를 국산화, 5년 내에 연간 1천여억원의 수익을 올려내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노르웨이 닐스 윌릭슨사는 1883년 창업 이후 현재 연간 약 3만2천톤(t) 생산, 7만t 가공능력을 갖춘 노르웨이 대표 연어 양식기업이다. 연어양식에 대한 부화, 치어사육부터 가공기술까지 최고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지난 4월에 확정된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의 국산화를 위해 2024년까지 2만8천570㎡ 부지에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테스트베드와 19만5천570㎡의 대규모 배후부지를 조성, 양식장·가공처리시설·사료공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모두 400억원이 투자된다.
미래아쿠아팜 이사인 김종만 박사는 "연어는 굉장히 민감하다. 수온과 수조의 물 상태, 먹이 공급 등이 순환여과시스템·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최첨단 4차산업혁명 기술과 접목돼 자동화·기계화된다. 이것이 스마트양식의 미래"라고 했다.

포항 스마트양식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테스트베드 연어 1천t, 배후단지 1단계 연어 1만t 생산 시 연간 1천300억원의 지역경제 생산 유발 효과 및 신규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 세계 연어시장의 80%인 380만t(48조원 규모)은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가 15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4만t 이상의 수입을 대체하고 수출에까지 나설 경우, 중국과 동남아 등을 겨낭한 시장성도 좋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이달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2029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포항시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상무관과 덴마크 연어양식 컨설턴트와 만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 협의 및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한덴마크대사관의 국내 순환여과양식 진출사업 소개 ▷포항시 및 미래아쿠아팜 대서양 연어 순환여과양식 클러스터 사업 진출을 위한 향후 협력방안 ▷대규모 연어 양식장 설계를 위한 덴마크 설계사 및 기술사 등의 협력 가능성 확대방안 등이 공유되고 논의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빠른 시일 내 포항에서 양식된 대서양 연어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수출돼 한국 양식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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