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포획한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확진… '심각' 단계로 격상

입력 2021-11-02 10:16:47 수정 2021-11-02 10:37:26

충남 곡교천서 3월 이후 7개월 만에 확진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 안성 청미천, 용인 청미천, 여주 양화천, 전북 정읍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3∼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 안성 청미천, 용인 청미천, 여주 양화천, 전북 정읍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3∼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원앙)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가 고병원성 AI에 확진된 것은 올해 3월 30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위기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사 사육을 금지토록 하고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러스 검출지역에는 초소를 설치해 반경 500m 내 출입을 통제하고 향후 21일간 인근 농가를 상대로 이동제한, 정밀검사, 소독 강화 조처를 시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면서 "가금 농가 등 축산 관계자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