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접종 방법, 용량 등 결정한 뒤 시작…모더나는 긴급사용 신청 연기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다음 주부터 어린이용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 백신 1천500만 회분을 배송하기 시작해 며칠 안에 전국 분배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연방정부가 전체 접종 대상 어린이 2천800만 명에게 모두 접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5∼11세 어린이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가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것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다.
당장 일선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는 없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접종 방법, 용량 등을 결정해야 한다. CDC는 2일 외부자문단 논의를 거쳐 이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CDC 결정이 나온 뒤 부모들은 정부 백신 사이트(vaccines.gov)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모두 화이자 백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는 앞서 지난달 31일 6∼11세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연기했다.
이는 모더나가 지난 6월 FDA에 신청한 12∼16세 청소년용 백신 긴급사용 신청에 대한 결정이 모더나 백신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심근염과 등 드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에 따라 내년 1월 이후로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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