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현장에서 체포…15명 부상 추정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전철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10여 명이 다치고 1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31일 오후 8시쯤 도쿄도 조후(調布) 시를 달리던 게이오센(京王線) 전철에서 한 20대 남성이 칼을 휘둘러 승객을 다치게 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흉기에 찔린 60대 남성은 중태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차량 내에 불을 질렀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國領)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교도통신은 "남성이 염산을 뿌렸고 부상자가 15명에 달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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