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을 성공적 환수 사례라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빵점 맞은 낙제생이 내 식으로 채점하면 백점이니 우등상 달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직격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대장동 결합개발 현장을 방문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대장동 비리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 그걸 외려 치적이라고 자화자찬을 하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분에 비하면 조국은 애교"라며 "진짜 독특한 인성"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다른 글을 올리고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 발언을 두고 "이게 이재명의 문제"라며 "운동권 3류 학자들 데려다 표 얻을 궁리만 하니정책과 정치의 구별이 사라져 포퓰리즘 선동만 남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 시리즈도 크게 안 다르다"며 "안남시에서나 통하던 게 전국구에서 통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날 또 다른 글에서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대해 "배임과 뇌물은 동전의 양면이니 사실 큰 그림은 다 나왔다"면서도 "문제는 이재명이 워낙 용의주도해서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놨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언급하며 "황무성 자르는 방식 보세요. 전형적인 마피아 보스 수법"이라며 "'아수라' 더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랄까"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글 전문.
▶이분에 비하면 조국은 애교
대장동 비리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
그걸 외려 치적이라고 자화자찬을 하니...
빵점 맞은 낙제생이
내 식으로 채점하면 백점이니
우등상 달라고 우기는 격
진짜 독특한 인성이에요
▶이게 이재명의 문제입니다.
기본 시리즈도 크게 안 달라요
운동권 3류 학자들 데려다
표 얻을 궁리만 하니
정책과 정치의 구별이 사라져
포퓰리즘 선동만 남는 거죠.
안남시에서나 통하던 게
전국구에서 통하겠어요?
▶이게 핵심. 배임과 뇌물은 동전의 양면이니... 사실 큰 그림은 다 나왔어요. 문제는 이재명이 워낙 용의주도해서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놨다는 것. 황무성 자르는 방식 보세요. 전형적인 마피아 보스 수법이잖아요. '아수라' 더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랄까? 나라꼴 잘 돌아간다. 저것들 싹 쓸어버려야 하는데... 검찰을 개판으로 만들어놨으니.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