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달 초 중도 사퇴하고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29일 구의회에 사퇴 통보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현역 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120일 전인 오는 11월 9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또 사임일 10일 전까지 구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사퇴 통보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궐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201조 특례규정에 따라 구청장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고, 천정욱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조 구청장은 서초갑 출마와 관련 "유일한 야당구청장으로서 현시점에서 최선의 가치인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면서 "특히 부동산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서초구청장에 선출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을 석권할 때 야당으로서 유일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해 오세훈 현 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재 당 안팎에선 이번 서초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조 구청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인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당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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