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김부겸 총리에 '경북 바이오 테크노벨리' 구축 요청도
김 총리, '안동국가산단'·'댐보전지 해제'·'안동형일자리사업' 해결 방안 찾겠다.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계기로 개최지인 경북과 안동시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한민국 공동체 운명의 절박한 전략적 과제를 이뤄내기 위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경북 안동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구 20만 명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 안동이 최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총리는 26일 박람회 개막식에서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북 북부권엔 특화된 산업이나 지역의 대학 또는 지역의 여러 연구역량이 결합해 나갈 수 있을 때 국가산업단지 등 지원 방안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안동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안동 백신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 일대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업들의 지방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재도적으로 가능하도록 정부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에 대한 보조금 지원·세제 지원·임대료 감면·토지이용특례·규제개선 신청 등이 쉬워진다.
이와함께 지역 바이오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경북 바이오 테크노벨리' 구축도 함께 요청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경북에도 3개의 국가산단이 진행 중이거나 가동 중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방 산업들이 특화해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할 것"이라 했다.
안동댐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완화와 관련해서도 "안동시장께서도 이 문제를 건의하셨다. 안동과 같은 지자체들이 희망하는 전망과 비전을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와 대학이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에 최초로 나서고 있는 '안동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기대와 긍정을 표시했다.
김 총리는 "전국에서 지역이 주도한 사업에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안동의 노력에 부흥할 정부의 투자 방안도 찾아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일제에 의해 훼손됐다가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안동 임청각을 찾아 참배했다. 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인 이창수 종손과 관계자들과 만나 환담을 했다.
안동시와 경북도, 문화재청 등은 임청각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고자 지난 2018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최근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철거했다. 복원 사업은 기념관과 가옥복원 등으로 오는 2025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임청각의 원형 복원이 우리 민족의 자긍심 회복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명확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속하고 완전한 복원을 위해 안동시와 문화재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안동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협력이라는 주제 아래, 향후 균형발전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경북 북부지역에 크나큰 기회"라며 "우리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시책사업들이 안동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정책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