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대구역 광장 기후시계 앞에서 '3시간 15분'으로 종전기록 3분 초과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진 조승환(55) 씨가 20일 동대구역 광장 기후시계탑 앞에서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조 씨는 오전 9시 25분 얼음 위에 올라 3시간 15분 만인 낮 12시 40분까지 맨발로 얼음 위에 서 있기를 해 기존 기록을 3분 초과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달 2일 전남 장흥에서 달성한 3시간 12분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행사 장소인 기후시계는 전 세계에 단 3곳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지구의 날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대구시에서 유일하게 설치했다.
기후시계에 표시된 시간의 의미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으로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기상이변, 물 부족 등의 위험이 커진다.
신기록 행사와 연계해 ▷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있다(OX 스티커 붙이기) ▷ 탄소중립 퀴즈 ▷ 나의 다짐 쓰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홍보 이벤트도 열렸다.
한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는 도전에 앞서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온 대구에서 신기록 행사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 현 신기록(3시간 12분)에 도전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후 위기를 알리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의 신기록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구 시민의 저력과 열정으로 누구도 가보지 못한 탄소중립의 도전에서도 신기록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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