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학교발 코로나19 급속도로 확산, 20일 21명 추가 발생

입력 2021-10-20 13:14:39

시민들이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마경대 기자
시민들이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학교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9일 풍기읍행정복지센터와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 접촉자와 시민 3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 20일(오전10시 기준)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풍기지역 A중학교 학생 1명 등 3명을 시작으로 18일 20명, 19일 51명, 20일 21명(오전 10시 기준) 등 총 95명이 확진됐고 이중 초‧중‧고 학생 75명(초교생 5명 중학생 48명 고교생 22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80%를 차지했다.

시는 추가 감염자를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등 공개범위 내의 이동 동선을 안전문자와 홈페이지,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PC방과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 집합 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과 점검을 확대하고 자발적인 휴업을 권고, 지역사회 전파 조기 차단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영주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114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600여 명이 자가 격리중이다. 지난해 2월부터 10월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310명으로 급증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학생들은 풍기읍 행정복지센터 임시 선별진료소와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선제적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