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전국민 70%·성인 80% 접종 완료'가 빠르면 이번 주말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특집 브리핑에서 정은경 청장이 "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주 초 위드코로나 조건을 완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민 70%·성인 80%가 접종 완료할 경우 방역 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3천318만5천615명으로, 전국민 대비 64.6%, 성인 인구 대비 75.1%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목표치까지 150만명 정도 남은 셈이다.
일일 백신접종률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이번주 중으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차 접종 완료 후 항체 형성까지 2주(약 14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방역체계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접종 완료 후 14일 정도가 지나야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절대 원칙은 아니다"라며 "유행 상황과 전반적인 접종률을 고려하고, 고위험군 접종률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아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원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현재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구성돼 세부적인 단계적 이행방안이나 이행 시기, 이행 속도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번 주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이행 시기·방안·속도 안을 결정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련할 상황"이라며 "접종률 등을 감안해서 판단하고 결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