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번 주말~내주 초 위드코로나 조건 갖출 듯"…전국민 70% 접종 완료 코앞

입력 2021-10-18 15:01:05 수정 2021-10-18 16:59:55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학부모, 학생의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학부모, 학생의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전국민 70%·성인 80% 접종 완료'가 빠르면 이번 주말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특집 브리핑에서 정은경 청장이 "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주 초 위드코로나 조건을 완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민 70%·성인 80%가 접종 완료할 경우 방역 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3천318만5천615명으로, 전국민 대비 64.6%, 성인 인구 대비 75.1%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목표치까지 150만명 정도 남은 셈이다.

일일 백신접종률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이번주 중으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차 접종 완료 후 항체 형성까지 2주(약 14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방역체계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접종 완료 후 14일 정도가 지나야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절대 원칙은 아니다"라며 "유행 상황과 전반적인 접종률을 고려하고, 고위험군 접종률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아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원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현재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구성돼 세부적인 단계적 이행방안이나 이행 시기, 이행 속도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번 주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이행 시기·방안·속도 안을 결정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련할 상황"이라며 "접종률 등을 감안해서 판단하고 결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