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홍 후보는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 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를 안 바꾸면 당을 해체 해야 한다?"라며 "그간 온갖 설화도 넘어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날 홍 후보의 발언은 지난 14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한 말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 편이 돼 보수 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 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해 장모 비리, 부인 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넉 달 된 초임 검사가 검찰총장 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이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다"고 했다.
또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 하겠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는 홍 후보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두 후보의 글에 대해 보고를 받고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는 게 국민캠프 생각"이라며 "윤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과 당원, 그리고 다른 후보들과 힘을 모으고 단합을 이뤄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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