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종' 델타형이 전체 변이 대부분 차지…국내 감염 중 델타 검출률 99.8%
지난해 12월 이후 주요 4종 변이 감염자 총 3만9천671명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국내 확진자가 전체 변이 감염의 100% 수준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 새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출발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3천405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3천401명(99.9%)이나 됐다. 나머지 4명은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형' 변이에 확진됐다.
지난 1주간 확인된 신규 변이 감염자의 감염경로는 국내 감염이 3천267건, 해외유입이 138건이었다. 이 중 국내 감염 사례는 모두 델타형 변이 감염자였다.
해외 유입 사례 가운데는 알파형 변이 4명을 제외한 134명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나타났다. 몽골·필리핀·러시아·미국·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입국자에게서 확인됐다.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되면서 그 검출률도 100%에 가까워졌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9.8%로, 직전 주(99.5%)보다 0.3%포인트(p) 증가했다. 그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99.8%로 전주 대비 0.3%p 올랐다.
지난 1주 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전체 확진자 수 대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은 23.5%(국내 22.8%, 해외 75.8%)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3만9천671(명)이다. ▷델타 변이 3만6천203건 ▷알파형 3천292건 ▷베타형 150건 ▷감마형 26건 등 순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만 집계한 것이다. 이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커진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주요 변이 유형을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로 유지하면서 기타 변이는 람다·뮤 변이로 축소했다. 입실론·제타 등은 기타 변이바이러스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방대본도 더 이상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는 6종의 변이 바이러스를 제외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분류 기준을 정정했다. 전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은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을 통한 뮤 변이 감염 사례가 지난 5월에 1건, 7월에 2건 총 3건 발생한 바 있다. 람다 변이 감염자는 아직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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