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5·2025 독일 디자인 어워드·제47회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경북 칠곡군 복합문화공간 '시호재'(時弧齋·시간을 향해 쏘는 활)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건축부문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호재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 ▷2025 독일 디자인 어워드 ▷제47회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받아 국내외에서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디자인전에는 66개국에서 1만1천여개의 건축물이 경쟁을 벌였으며, 국제 디자인 전문가 131명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창의적이고 우수한 건축 설계로 시호재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1969년부터 이어온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디자인 경연으로, 수상 경력이 있는 작품이나 초청받은 작품만 참가할 수 있다. 권위 있는 심사 기준과 공신력으로 디자인 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은 매년 가장 우수한 건축적 성취를 이룬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호재는 칠곡군 망정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공간 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ITM 유이화건축사사무소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를 했다. 유이화 건축가는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공간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시호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프라이빗 뮤지엄 등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설계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팔공산맥의 수려한 산세 속에서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지는 방식을 고민하며 설계됐다. 건물 배치는 마치 넉넉한 품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듯한 형상을 띠고 있다.
특히 건물의 지붕선은 산세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자리 잡도록 설계됐으며, 실내에서는 정원의 연못을 통해 비치는 하늘과 빛, 그림자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설계는 김봉찬 조경가와 협업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외 다수의 조경 프로젝트를 담당한 더 가든의 김봉창 조경가는 야외 갤러리를 제주풍으로 조성해 특색을 더했다. 더불어 '브랜딩 컴퍼니'의 한주희 대표는 건축물에 '시호재'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내부 디테일한 디자인과 소품 기획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시호재의 건축주는 고교야구 최고 타격왕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1966년 받았던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이다.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은 "세계적 건축상을 잇따라 수상한 것은 시호재에 큰 영광"이라며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예술적 감성과 위로를 얻고, 굽어진 긴 담을 따라 들어서면 오롯이 쉼에 몰입해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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