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비슬산과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다채로운 관광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구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세대별 특성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호자 근무할 때 아이는 숲 체험
달성군은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체류형 관광모델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덕분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 머물며 업무를 하고 여가시간에 관광 등 휴식을 즐기는 활동이다. 여기에 육아 고민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가족형 워케이션'을 내세운 것이 달성군의 특징이다. 보호자가 자연이 어우러진 편안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이들은 숲 체험학습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형태다.
숲 체험, 생태탐방, 차 명상 등 장소별 특징을 살린 2박 3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류지는 테마파크인 네이처파크의 호텔 드 포레, 대구의 명산 비슬산, 천년 고찰 유가사 등 3곳이다.
네이처파크 호텔 드 포레에서는 편백나무 향 그윽한 숲 속 공간에서 가족형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산책길에서 숲 곳곳을 체험하고, 이 시간 보호자들은 카페 '소나무 정원'의 친환경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비슬산에서는 호텔 아젤리아 내 공유 오피스를 이용한다. 산 중턱에 자리한 호텔은 도심에서 만날 수 없는 푸른 풍경을 선사한다.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유가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워케이션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황토로 지어진 설법전과 유가사 갤러리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를 하고, 숲 속에 마련된 숙소에서 잠을 청한다. 잠시나마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깨달음의 얻을 수 있다.
달성군은 올해 1박 2일 상품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4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달성화석박물관, 전시 넘어 교육 거점으로
유가읍 달성화석박물관은 지난해 10월 개관해 현재까지 7만여 명이 방문한 달성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전국 최초의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이기도 한 이곳은 국내‧외 화석 및 암석 2만여점, 보석원석 1천여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수업을 기획해, 교육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개관 이후 어린이를 위한 주말 수업을 진행한 것은 물론, 다음 달부터 초등학생 대상 교과 연계 프로그램과 평일 단체 교육도 추진한다.
신청 방법 등은 달성화석박물관 홈페이지(교육·체험→교육소식)를 참고하면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의 자연,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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