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유동규, 부지사 주재 간부회의 거의 참석 안 해 '실세는 다르네' 말 돌아"

입력 2021-10-06 16:33:05 수정 2021-10-06 16:48:19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최근 '대장동 의혹' 관련 인물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제보 등을 바탕으로 '유동규 측근설'을 계속 언급하고 있으며 6일에는 국감에서 일명 '화천대유 50억 약속 클럽' 6명 명단(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홍모 씨)을 공개하기도 한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관련 전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수영 의원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시절 경기도청 확대간부회의를 주제로 삼았다.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청에서 2009~2015년 경제투자실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지사 등으로 근무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6일) 오후 4시 15분쯤 페이스북에 '이재명과 유동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청에서는 월 1회 확대간부회의가 열린다. 본부 실·국장 뿐 아니라 산하기관장들까지 참석하는데, 가끔 지사가 주재할 때도 있지만 주로 행정1부지사가 주재한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의원은 2009~2015년 경기도청에서 근무한 바 있는데, 글에서 언급한 행정1부지사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청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아래 김희겸 부지사가 주재하는 확대간부회의에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거의 참석하지 않아 '역시 실세는 다르네'라는 말이 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김문수 지사님과 남경필 지사님 두분 모시고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는데, 확대간부회의에 산하기관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비교했다.

그는 "감히 실세라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산하기관장, 그(유동규 전 본부장)가 중간간부이지 측근이 아니라는 이재명 지사 거짓말이 아니면 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수영 의원은 "제 포스팅에 대해 경기도청이 꼬박꼬박 대응하던데, 이 건에 대해 대응하시려면 유동규가 재임 기간 중 몇번이나 (확대간부회의에)참석했는지 확대간부회의 결과보고서를 공개해 주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를 구성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지난 9월 28일 검찰에 이재명 지사, 유동규 전 본부장,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 천화동인 2~7호 투자자 등 모두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국감 등을 통해 이재명 지사, 유동규 전 본부장, 화천대유 등과 관련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제보, 녹취, 전언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