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아파트
이재명 측근들 줄줄이 청약 당첨·현재 거주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비서관을 지낸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이 특혜의혹이 불거진 성남시 대장동 개발지구의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부원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2018년 12월 분양 당시 미계약, 계약 취소분 등 잔여 가구 142가구가 발생한 곳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가 초기 분양가가 7억∼8억원대로 가격대가 높았고 인근에 송전탑이 지나가 잔여 가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듬해 2월 무순위청약을 통해 97가구가 계약됐다. 장 부원장은 처음 분양 때 청약했다가 탈락했으나, 이후 예비당첨자(순위 6번) 자격으로 무순위청약에 당첨돼 7억600만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7월 입주해 이 곳에 거주 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아파트로, 앞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분양 받은 곳이다. 아울러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캠프 총괄부실장(전 성남시 비서실장·경기도 정책실장) 역시 무순위청약에 당첨돼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부원장은 "부산시에서 일할 때 수도권에 있는 아내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자 마땅한 곳을 알아보다가 이 아파트에 청약을 넣었는데 당첨돼 생애 첫 내 집을 얻게 됐다"며 "어떠한 위법행위 없이 정상적으로 분양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대금 출처에 대해선 "전에 살던 아파트 전세금에 대출을 더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 부원장은 성남시 비서관 등을 거쳐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올해 1월부터는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 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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