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정감사서 대구 등 요구 외면 사과 "지방균형발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지방분관 설치 검토" 답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과 용산으로 압축된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와 관련, "사실상 두 곳 중 한 곳으로 확정하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1일 재확인했다.
황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두 후보지를 정부가 확정했느냐는 이채익 문체위원장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대구 등지의 정당성있는 요구를 외면한 채 서울로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가 정해진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말씀드리기 아픈 부분"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와 관련, "서울을 거점으로 이건희 기증관 관련해 몇 가지 대안을 갖고 있다. 서울 기증관에서 볼 수 없는 리움(미술관)의 작품들을 지방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방분관 설치를 검토하느냐는 질의에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 이건희 기증관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검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7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 미술품을 전시할 기증관 후보지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등 2곳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날 문체위 국정감사 때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과 관련해 "건립 후보지의 분석, 타당성 조사 등 기본계획 연구결과 및 부처 협의 토대로 건립 관련 사항을 올해 4분기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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