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아들 곽모(31)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곽 의원이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떠한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탈당계를 제출한 것과 관련, 곽상도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 누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자초지종은 나중에 조사를 통해서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아들의 퇴직금을 뇌물이라고 주장하는데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도는 뇌물이 어디 있나"라면서 적극 반박했다.
앞서 이날 CBS노컷뉴스는 곽 의원의 아들 곽 씨가 2015년부터 6년간 화천대유에서 일한 뒤 퇴직하면서 50억원가량을 퇴직금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며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씨도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 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며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다.
화천대유 또한 "회사의 내부적인 지급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지급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급과 질병 위로금이 퇴직금에 포함된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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