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의약품 등 수요 증가에 수출저변 확대
"지역의 전통산업도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에 발맞춰야"
대구경북의 수출이 연이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5개월 연속 30%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북은 올해 들어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5억7천600만달러, 수입액은 42.6% 증가한 4억3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30%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북의 수출액은 37억6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36.9% 증가했다. 올해 들어 최대 수출실적이다. 수입액은 65.4% 증가한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역의 수출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기, 의약품 등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최근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지역 수출의 안정적인 증가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타정밀화학원료(247.5%), 의료용 기기(161.2%)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임플란트 등 의료용 기기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의료, 자동차, 로봇, 물 산업, 에너지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대구시의 '5+1 미래신산업' 정책의 성과가 보이는 대목이다.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경북은 TV카메라 및 수상기(3675.5%), 무선전화기(137.2%) 등의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수출의 영향으로 의약품 수출도 7월 702%, 8월 117% 등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인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임플란트, 백신 등 신수종 산업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의료, 바이오 등 지자체의 신산업 육성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수출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전통산업군도 '탄소중립', '그린 모빌리티'라는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발맞춰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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