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온라인 역시 중요한 경쟁의 장이 되고 있는데, 유튜브 등 동영상만큼 파급력을 가진 각종 이미지 제작 및 공유가 유독 활발한 후보가 있다. 바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국내 유명 건강 음료인 '미에로화이바'를 '미에'와 '미애'가 같은 발음인 것에 착안해 작명 및 사진 합성을 한 '미애로 합의봐'가 현재로서는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실은 이 '짤'(인터넷에서 인기 이미지를 가리키는 '짤방'의 줄임말)에 앞서 또한 이후에도 추미애 후보를 다룬 이미지가 인기리에 공유되고 있다.
미애로 합의봐의 경우 추미애 후보를 선택(합의)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Just Choo It'의 경우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Just Do It'을 비슷한 발음으로 패러디한 것이다.
또한 '약은 약사에게 개혁은 추미애에게'라는 문구를 단 의약품 광고 패러디, '적폐의 자외선으로부터 민생을 지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썬크림 광고 패러디 등 찾아보면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게 바로 추미애 후보 관련 짤들이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홍보 이미지 제작 능력이 월등히 앞선 셈.




그러면서 확인되는 것은 그간 정치 인생에서 거친 행보와 언변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별명인 '추다르크'나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추윤갈등' 등으로 인해 굳어진 '강성' 이미지 등과는 달리, 그간 대중들은 보기 힘들었던, 웃는 모습의 사진이 많다는 것이다.
최근 지지자들은 클라우드(온라인 공유 저장 공간)에 '추미애의 웃음'이라는 주제로 추미애의 웃는 사진들을 골라 올렸다. 과거 정치 직후 시절부터 국회의원 시절, 법무부 장관 시절, 최근 경선 시기까지, 그리고 일상 속에서 활짝 웃는 추미애 전 장관의 모습들이 확인된다. 이들 이미지에는 '추미애는 웃음이 많은 사람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전날인 14일 공개된 웹 홍보물 제목이기도 하다.(기사 맨 위 사진)
한편, 추미애 전 장관은 최근 마무리 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중간집계 격인 1차 수퍼위크 결과, 합산 두 자릿 수의 지지율인 11.35%(5만7천977표)를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51.09%(25만3천762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1.4%(15만6천203표)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이에 추미애 전 장관 캠프는 1차 수퍼위크 결과가 나온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시작이다. 2위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이낙연 전 대표를 당장의 경쟁 상대로 지목, 남은 경선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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