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운영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사측이 13일 자정에 임박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전년도 임금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노사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특별합의서를 채택,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노조는 "최종 교섭에서 사측은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내일인 1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최종 교섭일이었던 이날 노사 간 교섭이 결렬됐을 경우, 당장 수시간 후인 14일 오전부터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 1~8호선 지하철 운행량이 평소 대비 20~30% 줄어드는 등 운행 차질이 예상됐다.
아울러 노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 및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지하철 노조원들까지 합쳐 총 5천여명 규모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사 간 협상 타결로 인해 지하철 운행 차질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개최에 대한 우려가 함께 사라진 것이다.

노조는 지난 8월부터 구조조정 철회를 비롯해 노인 등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등을 요구하며 9월 14일을 파업 개시일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8월 31일, 9월 9일에 잇따라 사측과 교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예고된 파업일 전날인 오늘 최종 교섭이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교통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5차 임단협 본교섭을 시작,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교섭 진행 8시간 30분여 만인 이날 오후 11시 35분쯤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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