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협박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협박)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부평구 본인 집에서 '이재명 암살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등을 토대로 그의 신원을 확인하고 전날 오후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협박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경찰은 민주당 측에 처벌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A씨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이 이 후보의 신변 보호 조치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주 이 후보 측으로부터 신변 보호를 추가로 강화해달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최근 테러 위협 등으로 이 후보의 신변이 더 위험해졌으니 신변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전담 경호요원을 선발한 경찰은 인력 교육과 장비 준비가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경호요원 추가 투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경찰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전담 경호요원 선발을 마쳤다. 경호팀 선발자는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집합 교육을 수료한 뒤 각 당 대선 후보가 정해지는 대로 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확한 최종 선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제20대 대선보다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를 시작한 바 있다. 민주당은 'HID(북파공작부대) 707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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