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을 마친 뒤 "저로서야 사실 연고도 좀 있고 작년에 와서 고생도 했고 그래서 알아봐주실까 했는데 별 성과는 없던 것 같아서 아쉬움도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거점이던 대구에 머물며 현장 상황을 지휘한 바 있다. 이후에도 포항을 찾아 포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포항의 사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 출신인 두 분이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생각보다는 좀 덜 나왔다. 그래서 제 말씀이 맞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맞으면 안 되는데…"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후보자 합동연설에서 "이낙연 후보는 경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는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각각 득표율 1, 2위를 기록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이날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에서 정 전 총리는 3.6% 득표를 얻어 3위를 기록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4.84%)에 크게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가 5999표, 득표율 51.12%로 1위를 차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84표를 얻어 27.98%로 2위를 기록했다.
정 전 총리는 이후 본인의 SNS에 "대구·경북 당원동지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드리며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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