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내일인 8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 계획인 가운데, 전날인 7일 언론을 통해 기자회견 내용을 미리 엿볼 수 있는 '힌트' 같은 소식들이 이어졌다.
이날 저녁 채널A는 김웅 의원이 "최초 폭로자가 지금은 다른 당 캠프에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웅 의원이 당시 서류를 전달했던 사람이 해당 의혹을 처음 폭로한 인터넷 매체(뉴스버스)에 제보한 사람이고, 이 사람이 현재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당 대선주자 캠프에 있다는 것.
보도에서는 김웅 의원이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에 있었던 당직자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김웅 의원은 그를 두고 "지금은 황당한 캠프에 가 있다. 국민의힘 쪽 캠프가 아닌 다른 데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웅 의원은 자신이 지목한 사람이 과거 조작 등의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번의 경우에도 조작이 있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같은날 저녁 JTBC 썰전 라이브에서도 김웅 의원이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면서, 그 당시 제보는 딱 한 사람 즉 그 당 실무자에게만 전달했기 때문에 제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웅 의원은 "국민의힘 사람이냐" 물었더니 "보기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는데, 이는 채널A 보도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한때 미래통합당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당 대선주자 캠프에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어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해당 제보자가 미래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라고 김웅 의원이 말했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에 김웅 의원이 지목한 인물은 JTBC에 "기억에 없다"며 "자신은 제보자가 아닌데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김웅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지목한 제보자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밝힐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앞서 김웅 의원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해당 제보자를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모두 잡으려는 것이다. 그 사람이 밝혀지는 순간 어떤 세력인지 알게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뉴스버스는 제보자를 두고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보자는 관련 증거를 관계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버스는 "(제보자가) 공익신고를 하며 고발장, 증거자료를 받은 휴대전화 텔레그램 메신저 방의 화면 캡쳐물, 김웅 의원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휴대폰을 함께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보자의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려는 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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