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꼐 출전한 김도현 씨 2위 입상…한국인 우승은 2015년 문지영 이어 두 번째
대구 출신 피아니스트 박재홍(22·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폐막한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박재홍은 우승 외 부조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앨리스 타르타로티상, 키보드 트러스트상 등 4개 특별상을 받아 5관왕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도현(27)은 2위에 입상했다.
박재홍은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페루초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창설된 부소니 콩쿠르는 외르크 데무스, 마르타 아르헤리치, 개릭 올슨 등을 배출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회다. 제1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는 '1위 없는 2위'만 나왔고, 2001년 격년제로 바뀐 이후 단 6명에게만 1위를 안기는 등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한국인 우승은 2015년 문지영에 이어 두 번째다. 상금은 2만2천유로이다.
박재홍은 성화중, 서울예고를 졸업했다. 2014년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15년 미국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1위, 2016년 지나 바카우어 영아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박재홍은 "부조니 콩쿠르는 유명 연주자들이 거쳐 간 곳이고 역사 깊어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첫 도전에서 본선에서 탈락하고 난 뒤 2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 우승했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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