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선수 영입하니 강팀"…2017년 청주 전국체전 종합우승, 지방팀으로는 20년만의 첫 정상
2018년 동아시아대회 대구 유치, 와룡고 전용구장 2면 완공 앞둬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 대비 최고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쿼시가 딱 맞는 스포츠입니다. 대구시에 다시 한 번 스쿼시 붐을 일으키겠습니다."
스쿼시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정일균 대구스쿼시연맹회장(다온시스템 대표)은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량으로 직장인들의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이만한 스포츠가 없다"고 말했다.
1998년 대구에 연맹이 창립된 스쿼시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파급력은 상당하다. 현재 대구에서 스쿼시를 즐기는 동호인은 연간 5천명 이상으로 초창기 1천명이었던 데 비해 5배나 늘어났다.
정 회장이 2016년 5대 대구스쿼시연맹 회장을 맡은 뒤 우수한 선수 영입으로 2017년 청주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대회에서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지방팀으로서는 20년 만의 첫 우승이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스쿼시 종목에서는 수도권팀들이 전국대회에서 상을 독식했었다. 하지만 지역에서도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해 얼마든지 대구도 스쿼시 강팀을 만들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당시에 다른 지방팀들도 우리 대구를 응원했을 정도다"고 웃었다.
2018년에는 기존 대구씨름장을 리모델링 해 대구 스쿼시 전용 경기장을 개장하고 이를 기념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마카오 등 6개국이 참가하는 제13회 동아시아 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하는 성과도 올렸다.
올해는 와룡고에 스쿼시 전용구장 2면을 대구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완공을 할 계획이고 올해 하반기 제19회 대구시장배 스쿼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구시청 스쿼시팀이 동호인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고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학교 밖 스포츠 교실'과 '여학생스포츠교실' 등 2개 국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의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 현재 대구에는 경기장 노후화 등으로 전국단위 이상의 대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구군별 스쿼시 경기장 건립 및 전용 스쿼시경기장 시설 확장 등으로 스쿼시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
그는 "전용경기장이 있긴하지만 수요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 대구 8개 구군별 스쿼시 경기장을 조성해나가기 위해 각 구군 단체장들과 직접 만나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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