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부진으로 말소, 피렐라도 발바닥 통증 타격 부진
오재일 기대했던 장타는 언제쯤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라온즈가 가을야구를 넘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한 방' 쳐줄 수 있는 거포들의 장타 본능이 핵심 키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31일 현재 52승3무42패로 1위 kt위즈와 4경기차다. 아직은 47경기가 남아 있어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처지게 되면 한 해 농사가 엉망이 돼 버릴 수 있다.
삼성은 두자릿수 승수를 쌓은 선발 투수 3명을 보유하는 등 마운드는 위용을 발휘하고 있지만, 승리를 확정지어야하는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마운드가 버틴 경기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최근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연장전이 없어진 현재 경기 후반을 지배하기 위해선 장타 하나가 절실한 상황이다.
무승부로 끝났던 SSG랜더스전(8월 22일)과 LG트윈스전(8월 25일)을 되돌아봐도 주자가 득점권에 놓인 상황에 장타 하나가 모자라서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김동엽의 부진은 아쉽다. 타격 부진을 겪다 지난 30일 1군에서 말소된 김동엽은 후반기 돌입 이후 8경기 동안 타율 0.059(17타수 1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7월 11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게 유일하다.
지난해 20개 홈런을 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41경기 출전, 타율 0.184 1홈런 12타점 OPS 0.506으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홈런 22개로 리그 홈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호세 피렐라도 지난 8월 20일 SSG전 이후 홈런 소식이 뚝 끊겼다. 발바닥 통증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하기 어려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중인 피렐라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무안타로 물러났다. 올해 초반보다는 다소 타격감이 가라앉은 모습이다.

오재일 역시 마찬가지다. 후반기 들어 지난 8월 22일 SSG전에서 홈런 하나를 신고했을뿐 기대했던만큼의 장타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31일 홈에서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도 3대2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1, 2루 득점권 상황,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지만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외야수 자리에 김헌곤도 부상으로 빠져있는만큼 이들의 타격감을 다시 찾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보내기도 여의치않다. 결국 선수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삼성은 현 위치를 지키는 것 조차도 힘겨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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