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청년정책 집중? "전과자 청년들 불러 격려"…체제 유지+노동력 공급 의도 분석

입력 2021-08-31 17:24:40 수정 2021-08-31 17:54:0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기념사진 촬영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도 참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기념사진 촬영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도 참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진출하여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진출하여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렵고 힘든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렵고 힘든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렵고 힘든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며 간부들과 대화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렵고 힘든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며 간부들과 대화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8월 28일)을 맞아 과거 범법행위 등을 저질러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는, 우리로 치면 전과자인 청년들을 불러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이들 '뒤떨어졌던 청년'은 과거 범죄를 저질렀으나 지금은 반성하고 노동당에 충성하는 청년들을 가리킨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30일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분에 탄원 진출해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시고 그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주셨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자기들을 품어주고 키워준 어머니 당과 사회주의 제도의 고마움을 깨닫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제일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혁명의 부름에 충실한 청년들이 수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우월성의 표출이자 청년들의 고상한 인생관, 미래관의 발현이다. 청년 집단이 그 어디서나 투쟁의 불씨가 되고 요원(불타는 벌판)의 불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격적인 만남이 있기 전에도 김정은 정권의 청년에 대한 관심은 올 초부터 도드라지게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세포비서대회 연설, 청년동맹 대회 서한 등을 통해 이들 뒤떨어졌던 청년들을 외면하지 말고 잘 이끌어야 한다고 당 및 청년 관련 조직들에 부탁했다. 그러자 북한 매체들은 이들을 '애국청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낙오한 청년들을 노동당에 다시 충성하도록 이끄는 청년정책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정권은 최근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하기도 했다. 사상교육 자체를 중시하는 북한이지만 특히 청년들에 대해 좀 더 신경 쓰는 모습은, 북한의 신세대, 우리로 치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에 대한 사상 단속 맥락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김정은 정권은 생산 현장 인력 충원을 위해서도 이들 청년들의 자원을 장려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1월 개최된 8차 당대회 이후 청년 1만여명이 농촌과 탄광 등 어려운 생산 및 건설 현장에 자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