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려움 함께 극복한다는 소임 다했다"
엑스코선·로봇테스트필드 성과…"취수원 다변화 실마리 잡은 지금 지역 정치권 힘 합쳐 마무리해야"
대선캠프 합류, 차기 대구시장 출마여부는 '미정'…말 아껴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9월 1일 자 사퇴(매일신문 8월 30일 자 1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이어진 '대구형 협치' 실험이 1년 2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된 가운데 홍 부시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홍 부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했고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1일 대구시의회 개원에 맞춰 사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여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부시장은 야당 권영진 시장이 제안한 '대구형 협치'라는 정치적 실험을 통해 지난해 7월 1일 취임, 대구시 경제정책을 주도해왔다. 그간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도심융합특구 및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지정 등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홍 부시장은 대구시청 부서 및 유관기관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과제 도출을 촉진하고, 대구의 산업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산업경제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일하는 방식' 개선에도 힘썼다.
물러나기에 앞서 취수원 다변화 및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주요현안 대해서는 지역 정치권의 역할을 주문했다. 홍 부시장은 "취수원 문제는 실마리를 잡은 현 국면에서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마무리지어야 한다. 아울러 통합신공항은 군공항이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기부대 양여 방식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할 경우 국비를 지원할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합류설, 대구시장 출마론 등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부시장은 "연락 오는 캠프가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대구가 변화할 수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확대해석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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