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도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로부터 늦지 않게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가게 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을 추월하며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방역진, 의료진들 덕분에 코로나 확산의 급증세를 막아내고 있고, 주요 국가들 중에서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의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우리가 방역의 긴장을 놓지 않는다면 빠르게 확진자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점차적으로 확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 접종하는 부스터샷 접종은 올 4분기(10∼12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접종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추가 접종 시행 배경에 대해 "접종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할 경우 항체가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것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기본 접종이 완료된 뒤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며, 특히 면역저하자 등은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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