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대표
2030년까지 가장 놀라운 변화는 교통, 모빌리티인 듯하다. 미 공군, 미국 우주비행기 스타트업인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 등은 로켓을 쏘아 사람과 화물을 2025년엔 세계 곳곳에 1시간 내로 운송한다.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s)은 이미 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합류하여 2025년에 날리며, 서울~부산 30분 걸리는 자기부상열차가 2027년에 나오고, 40명의 승객을 태우는 에어택시가 뉴욕에서 2022년부터 시범운항을 하고, 수많은 드론 택시가 2023년부터 날아다닌다. 현존 교통 시스템은 완벽한 변신을 한다.
첫 번째, 미국의 초음속 우주비행기 스타트업인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올여름에 3개의 모델 테스트를 시작한다. 단 1시간 만에 전 세계 어디든 여행할 수 있는 초음속 우주비행기를 날린다. 비행기가 순항 고도에 도달하면 조종사는 로켓 부스터를 활성화하고, 항공기는 9천mph 이상의 번개 속도 또는 음속의 약 12배로 우주 가장자리까지 날아오른다. 대기를 향해 날아올랐던 비행기는 속도를 줄이고 지구로 돌아가 목적지 공항에 1시간 내에 착륙한다.
두 번째, 미 공군은 화물 및 인력을 포함하여 최대 100t의 화물을 1시간 내에 어디든지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려는 야심 찬 계획의 세부 정보를 발표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우주 발사 로켓을 통해 1시간 내에 실어 나른다. 이 서비스는 내년에 실제 테스트에서 이 개념의 기본 타당성을 입증하려 한다. 이미 2022년 회계연도에 미국 정부 예산에 포함되어 있다. 제목은 로켓 화물 프로그램이라고 명명되었다.
셋째, 미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붐(Boom)의 오버추어(Overture)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합류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붐사 미래형 항공기 50대를 구매 계약했으며, 초음속 상용 비행기 운항은 최대 88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2천100㎞/h의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이동시간은 LA~시드니 8시간, 도쿄~시애틀 4시간 등 기존의 절반으로, 이 오버추어는 2025년에 난다.
넷째는 진공자기부상열차다. 1997년에 설립된 ET3, 2013년 설립된 하이퍼루프 등 25년 된 진공자기부상열차 기술이 30년이 지난 2027년에 운항이 시작된다. 진공 튜브를 통과하는 마그네틱 플로팅 포드에 승객을 싣는 미국의 운송기술회사 버진 하이퍼루프는 2027년에 인도 뭄바이~푸네 사이를 35분 내에 달린다고 CEO 조시 가이걸이 언론에 밝혔다. 일론 머스크 하이퍼루프보다 15년 먼저 회사를 설립한 ET3의 진공자기부상열차는 공기가 없는 진공 터널을 4천~6천㎞까지 달린다.
다섯째, 100개 이상의 에어택시 드론 택시들이 2023년부터 대거 날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전기수직이착륙 eVTOL 회사는 2~5석 에어택시이지만 켈레코나, 뉴욕시의 스타트업은 승객 40명과 4천540㎏의 화물을 싣는다. 내년부터 켈레코나 스카이버스가 단 1시간 만에 LA와 샌프란시스코 간 531㎞ 거리를 운행한다. 만화 더 제슨즈(The Jetsons)의 나는 비행기가 이제 내년부터 나온다.
이런 상황에 가덕도 공항이 필요할까? 공항을 짓는 데 20조 원과 10년이 걸리는데, 그때는 미 공군이나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사가 1시간 내로 전 세계를 연결하며, 서울~부산이 30분으로 연결되거나 수십, 수백 개의 에어택시가 국내 어디든 30~40분 내로 날아다닌다. 우리도 1시간 내로 나는 로켓 배송, 자기부상열차, 에어택시 등을 개발하는 게 더 창의적이고 더 미래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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