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내수·수출 모두 이끌며 자동차 산업 견인
자동차부품은 조업일 감소,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로 주춤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1.7% 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댓수 기준으로는 줄었지만, 고부가가치차량 비중 확대 덕분에 금액기준으로는 오히려 증가하며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내수는 1.7% 증가했고, 생산과 수출은 각각 -4.3%, -3.2% 하락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시장은 작년보다 영업일수가 이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니발, 아반떼, 쏘렌토 등 신차 효과를 누리며 16만151대가 판매된 걸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 판매 차량 상위 5위 모두 국산차가 차지한 게 특징으로 국산차 판매량은 1.2% 증가한 13만4천440대에 달했다.
10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카니발(1만2천93대), 현대 그랜저(1만926대), 현대 아반떼(8천316대), 기아 쏘렌토(7천261대), 현대 팰리세이드(6천514대) 순이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 그랜저(12만4천736대)가 압도적 1위였고, 이어 기아 K5(7만2천125대), 현대 아반떼(7만1천886대), 기아 쏘렌토(6만9천883대), 현대 쏘나타(5만8천40대) 순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댓수 기준으로는 줄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증가하며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지난달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는 회복세가 완연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3.2% 줄어든 20만666대였다. 산업부는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 회복세가 있었지만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며,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로 따지면 오히려 7% 증가해 수출 회복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출금액도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친환경차 수출비중 증가 등으로 5.8% 증가한 40억2천만달러(약 4조4천500억원)를 달성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5%가 증가한 2만1천150대가 팔렸고, 수출은 30.1% 늘어난 3만11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9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체 내수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지난해 10월 7.6%에서 지난달 13.2%로 5.6%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80.9%) 판매가 가장 크게 늘었고, 전기차(51.6%)와 수소차(5.3%)도 호조를 보였다.
수출 측면에서도 전기차(51.7%)와 하이브리드(36.3%)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코나와 니로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9개월 연속 전기차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전체수출 중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0월 37.8%에서 올해 10월 44.1%까지 늘어나며 전기차가 주력수출 차종으로 부상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주춤했다. 10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지난달 1~8일 중국 국경절 연휴 및 유럽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3% 감소한 18.1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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