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최대 피해 남겨, 보상은 어떻게
내달 11일부터 나흘간 국제포럼 온·오프라인 진행
다음 달 15일은 경북 포항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3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은 아직도 그날의 악몽 속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항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 처음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거대한 재해였다.
최대 진도 규모는 4.6이다. 전년도 경주지진(최대진도 5.8)에 비해 비록 규모는 적었지만, 반대로 피해액은 3천323억원(한국은행 조사)을 기록, 역대 가장 많은 피해를 남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천700여 명의 이재민이 소중한 터전을 잃었다. 반파와 작은 주택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다.
재난 발생 이후 이재민들에 대한 보상은 3년이 가까워진 최근에야 겨우 시작됐다. 포항지열발전소에 촉발 지진 현상을 규명하고, 피해지원금의 한도 산정 등에 정부와 주민들의 이견이 갈리면서 여러 갈등상황이 매듭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9월 1일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이 공포·시행되면서 지진피해 구제신청 접수가 내년 8월까지 1년간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집계결과 현재까지(26일 기준) 6천577건의 지진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또한 지진 발생 3주년을 맞아 학계의 지진연구 성과 및 재해 복구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도 열린다.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 주최·주관, 경북도·포항시·한동대학교 후원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국제포럼의 주제는 '포항지진의 교훈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회'이다.
개회식 및 시민설명회는 코로나19에 따라 내달 11일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다.
지질과학 및 지반공학 분야 학술발표는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학술발표 각기 주제는 ▷포항지역 지질특성 ▷포항지진의 이해 및 영향 ▷포항 EGS 시추과정에 대한 상세토론 ▷세계의 단층대 시추 프로젝트 ▷지진에 대한 주요 과학적 난제 ▷포항지역에서 향후 필요한 연구 제안 등으로 마련된다.
국제포럼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pohangeq.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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