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앵커시설, 호텔·공연장·수영장 계획

입력 2020-10-14 18:54:42 수정 2020-10-15 11:38:12

민간사업자 개발 윤곽…구역 내 부지 2만㎡ 규모
유통 분야 중심 예상 깨고 업무·문화·체육 복합시설
개발 사업 성패 좌우할 듯

서대구 KTX 역사 공사 현장 모습. 매일신문 DB
서대구 KTX 역사 공사 현장 모습. 매일신문 DB

민간사업자(8개 법인 컨소시엄)가 14일 제출한 서대구 역세권 사업계획서(제안서=총 사업비 1조2천600여억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제안서는 대구시가 지난해 9월 9일 발표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비전에 따른 것이다. 서대구 역세권(98만8천㎡) 내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만2천㎡) 사업계획서로, 해당 구역은 공공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서대구 역세권 핵심 지역이다.

이번 제안서는 구체적으로 민·관공동구역투자구역 내 54만㎡(16만3천평)에 대한 개발 계획을 담고 있다. 구역 내 3만5천㎡ 이상 부지에 서대구 복합환승센터(1만5천㎡), 앵커시설(2만㎡)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공동주택·상업시설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복합환승센터와 앵커시설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 사업 경우 지난 7월 30일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 결과 이미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다.

서대구역 교통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서대구역 인근의 시외버스(서부, 북부) 및 고속버스(서대구) 터미널의 이용객을 수용한다.

이날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시설계획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및 앵커시설 부지 면적은 6만4천여㎡(연면적 27만9천여㎡)로, 총 사업비는 5천300여억원이다.

앵커시설의 경우 호텔과 공연장, 수영장, 아이스링크를 접목한 업무·문화·스포츠 복합시설로 제안해 눈길을 끈다.

호텔 및 업무시설은 지상 3~25층, 연면적 2만2천여㎡(사업비 4천200여억원) 규모다. 이 밖의 지원시설은 규모(연면적 기준) 1천석 이상 공연장 5만여㎡(87억원), 수영장 1천여㎡(16억원), 아이스링크장 7천여㎡(209억원) 등이다. 지금까지는 앵커시설로 유통 분야 중심 시설이 들어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한편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내 북부하수처리장 부지 12만2천㎡는 서대구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으로 대구시가 별도의 민간 투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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