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민간사업, 8개사 컨소시엄 뭉쳤다

입력 2020-10-14 18:27:05 수정 2020-10-14 22:26:43

투자개발 '첫 제안서' 단독 제출
지역 1·2·3위 화성·서한·태왕, 한투·수도권 대형 건설사 포함
호텔·대형 공연장·수영장 등 업무·문화·스포츠 앵커 시설 제안

14조원 규모의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민간투자제안서 제출기한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왔다. 6일 오후 노후된 산업단지로 둘러싸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일대가 미래형 환경도시와 첨단경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21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4조원 규모의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민간투자제안서 제출기한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왔다. 6일 오후 노후된 산업단지로 둘러싸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일대가 미래형 환경도시와 첨단경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21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

14조원대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민간사업 '최초 제안서'가 나왔다.

수도권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화성·서한·태왕 등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8개 법인 컨소시엄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및 앵커시설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구시는 14일 "'서대구 역세권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 민간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8개사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이 단독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의 출자 지분은 공공(대구시, 대구도시공사, 서구청 등) 50.1%, 민간 49.9%다. 민간 출자에 참여한 8개 법인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5% 지분)을 중심으로 건설 6개사, 시행사 1곳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화성산업, 서한, 태왕 등 시공능력 기준 대구 1, 2, 3위 건설사가 동시 참여를 결정했다. 수도권 대형 건설사로는 GS건설, 대방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은 ▷민·관 공동투자 개발구역(66만2천㎡) ▷자력개발 유도구역(16만6천㎡) ▷친환경 정비구역(16만㎡) 등으로 구분한다.

8개 컨소시엄은 이번 제안서에 민·관 공동투자 개발구역 부지 3만5천㎡에 서대구 복합환승센터와 앵커시설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공동주택 분양 등 수익 사업 계획을 담았다.

특히 앵커시설로는 호텔(지상 3~25층, 연면적 22만989㎡)과 함께 1천석 이상 대형 공 연장, 수영장, 아이스링크장 등 업무·문화·스포츠 복합 공간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 제안서 접수가 곧 사업자 선정은 아니다. 다음 달부터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하는 제안서 평가 선정심의원회(위원 15인 이내)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1천점 만점 기준으로 750점 미만이면 탈락이다.

제안서 평가를 통과하면 12월 1차 협상대상자 지정 이후 2021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2022년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우선협상대상지정(사업협약 체결)→2023년 사업시행자 지정→2024년 실시계획 인가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는 2025년 역세권 개발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오는 2030년까지 서대구역 인근 98만8천㎡에 민간자본과 국·시비를 포함해 14조5천27억원(민자 31%, 국‧시비 69%)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서대구역 개발구역
서대구역 개발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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