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발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비 올터와 찰스 라이스, 영국의 마이클 호턴 등 3명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간암, 간경변 등과 같은 질병에 맞설 수 있도록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가 주어진다.
한편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과학 분야 수상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56)가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토퍼 머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3일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물리·화학·생리의학·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2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현 교수는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에 유일한 한국인 후보자로 선정됐다.
현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으로 나노입자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
현 교수는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5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부문별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된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이다.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엔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이화섭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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