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지율에 힘입어 여대야소 정국을 돌파할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를 두고 탈이념과 실용을 앞세워 태극기 부대·보수 유튜버·계파 정치 등을 배제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통합당 지지율은 4·15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 1주차(4일~6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통합당은 전주 대비 5%포인트(p)가 상승한 25%를 기록, 더불어민주당(37%)을 12%p 차로 추격했다.
같은 기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통합당은 무려 34.8%를 얻어 민주당(35.6%)과 지지율 차를 0.8%p까지 좁혔다.
통합당은 지지율 상승에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대여공세에 부쩍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입법 과정에서 장외가 아닌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고 판단하며 오는 8월 임시국회에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실용주의 노선이 장외투쟁 일색이었던 당 체질을 바꾸기 시작했고,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그 성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한다.
당장 오는 15일 광복절에 광화문광장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주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지만 당 지도부는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전임 황교안 대표와 달리 '보수 유튜버'와 거리를 두고 있다. 대신 주요 당직자와 당 대변인이 돌아가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며 공식적인 언론 소통을 강화했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 내 계파 정치가 사라진 것도 지지율 상승에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4·15 총선에서 통합당 내 최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이 낙선했고 그 자리를 초선들이 대거 채웠다.
무엇보다 탈이념을 기치로 내건 김 위원장이 중심을 잡자 주류 대 비주류, 영남 대 비영남, 매파 대 비둘기파 등 계파 분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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