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출근시간 배차 5분→4분30초

입력 2020-05-03 16:29:14 수정 2020-05-03 19:26:01

배차간격 정상 수준으로 복귀

1일 오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 역사 승강장에 경로우대칸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1, 2호선 전 열차의 첫 번째 량과 마지막 량을 경로우대칸으로 지정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일 오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 역사 승강장에 경로우대칸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1, 2호선 전 열차의 첫 번째 량과 마지막 량을 경로우대칸으로 지정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늘어났던 대구도시철도의 배차간격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속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승객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대의 배차간격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4일부터 출근시간대 도시철도 1·2·3호선에 열차 6편씩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기존 5분에서 4분 30초로 단축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퇴근·일반 시간대의 배차간격은 각각 5분과 8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앞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9일부터 퇴근 및 일반시간대 배차간격을 2분씩 늘린 바 있다. 이를 같은 달 18일 다시 종전대로 바꿨고, 이번에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을 더 줄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용객 수가 점차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승객 수가 늘어나며 차내가 혼잡해질 경우 사실상 거리두기가 어려워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도시철도 이용객 수는 29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평균(46만3천여 명)의 64% 수준을 회복했다. 또 전국 최초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을 위한 '경로우대칸'을 최근 운영하면서 다른 객차의 밀집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바뀐 열차 시각표는 전 역사에 안내되며, 대구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www.dtro.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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