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상업화 디지털정부 가속화…관련 산업계 본격화 혁신 지원
'로봇 상업화'와 '디지털 정부혁신 가속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이할 대표적인 변화로 꼽힌다.
대표적인 미래 사회장으로 언급돼 온 로봇 상업화와 디지털 정부혁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면서 관련 산업에 본격적인 변화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우선 로봇 수요는 이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감염병 치료와 확산 방지를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병원의 경우 의료폐기물을 수거·운반하는 물류로봇, 감염자 접촉 시설물에 정기적 방역작업을 벌이는 살균로봇 등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에 살균로봇, 물류로봇, 발열감지로봇 등 6대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금껏 로봇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고가의 비용 등 이유로 쉽게 상업화되기 어려웠다. 그런데 코로나19를 계기로 로봇 상업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병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모든 공간을 중심으로 로봇의 수요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진흥원은 로봇 상업화를 선도할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정부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상이다. 디지털 정부혁신이란 정부의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과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디지털 정부혁신은 다가올 'A(AI)B(Big Data)C(Cloud)' 데이터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코로나19 국면에서는 화상회의, 공적마스크 알림서비스 등 클라우드가 필요한 영역이 강조되는 만큼 민간이 원활하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비대면의 속성을 지닌 디지털로의 전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ICT산업을 이끌어갈 촉매제"라며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스마트금융 등 모든 산업 영역의 혁신에 디지털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디지털 뉴딜'과 관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관련 정책개발이나 프로젝트를 앞당겨야 한다"면서 "NIA는 정부와 함께 디지털 정부혁신, 디지털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해 '디지털 뉴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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