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혼인 및 이혼 통계가 20일 발표됐다.
이전처럼 혼인은 줄고 이혼은 느는 통계가 확인됐다.
그런 가운데 국제결혼의 비중이 좀 커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연 결혼 건수 10년 간 10만건 감소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혼인 건수는 23만9천200건으로 전년 대비 7.2%(1만8천500건) 감소했다.
결혼 건수는 최근 10년을 살펴보면 2011년 32만9천1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6년 처음으로 20만건대로 떨어져 28만1천600건을 기록했고,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2019년 23만9천200건이 됐다.
10년 동안 연 기준 약 10만건이 줄어든 것이다.
2009년 30만9천800건에서 2010년 32만6천100건으로 5.3% 증가, 또 다시 2011년 32만9천100건으로 0.9% 증가한 게 좀 이례적인 기록이기는 하다.
인구 1천명 당 혼인 건수를 가리키는 혼인율을 따지면 남자는 30대 초반에, 여자는 20대 후반에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0.6세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국내 결혼 10건 중 1건은 국제결혼
외국인과 혼인하는 건수는 2019년 2만3천600건이었다.
국내 결혼 10건 중 1건(9.9%)이 국제결혼이라는 얘기다. 더구나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국제결혼 건수는 2010년만 해도 3만4천200건이었던 게 점차 줄어 2016년 2만600건까지 감소했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2019년 2만3천600건이 됐다.
국내 전체 결혼 건수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제결혼의 비중이 높아진 모습이다.

◆40대에 이혼 가장 많아
2019년 이혼 건수는 11만800건으로 전년 대비 2.0%(2천100건)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사실 큰 변동이 없다. 지난 10년 통계를 살펴보면 2010년 11만6천900건에서 2019년 11만800건으로, 그간 1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다만 2018년 대비 2019년에 증가한 게 눈길을 끈다.
사람들은 언제 이혼을 많이 할까? 이혼율(결혼한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을 살펴봤더니, 남자는 40대 후반에, 여자는 40대 초반에 이혼을 가장 많이 했다.
혼인 지속 기간을 살펴보면 20년 이상 같이 살다가 이혼하는 경우가 전체의 34.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결혼한 지 5년이 안 돼 이혼하는 경우로 2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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