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80, KF94?…영상으로 풀어보는 '마스크 궁금증'

입력 2020-02-28 19:38:00 수정 2020-02-28 21:43:45

1. KF80, KF94 어느 것을 사용해도 되나요?

동그라미!

80과 94는 입자를 몇 퍼센트나 걸러내느냐를 의미합니다. KF80은 직경 0.3㎛(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를 80% 이상, KF94는 관련 입자를 94% 걸러낼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가 권고하는 코로나19 마스크는 KF80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비말이 0.5㎛(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여서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거나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나 의료기관 방문자,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라고 합니다.

2. KF80, KF94 마스크 재사용해도 되나요?

세모!

원칙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는 1일 1회용이 원칙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재사용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능이 목적이라면 1일 1회용이 맞지만 비말을 걸러야 하는 코로나 19의 경우는 재사용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홍혜걸 의학 박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세먼지용으로는 하루 이틀 지나면 필터링이 약화되지만 침방울을 거르는 기능은 거뜬히 유지된다"며 "벗고 쓸 때 비누로 씻어주면 충분하다. 나도 4,5일 같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3. 면 마스크로 바이러스 차단 가능한가요?

세모!

면 마스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없으면 면 마스크라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코로나19 예방에 면 마스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 마스크는 침, 콧물 등 물이 묻으면 침투가 가능하다"며 "면 마스크는 방한용이며 코로나 19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4. 마스크 구하기 하늘이 별 따기, 키친타올˙부직포 등으로 마스크 만들어 써도 되나요?

엑스!

주방용 키친타월이나 종이 행주에 바느질, 스테이플러 등으로 고무줄을 연결해 임시 마스크를 제작하는 방법을 담은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체 제작한 마스크는 방역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마스크로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코와 입 등 호흡기에 딱 맞게 써야 하는데, 키친타월 등의 대용품으로는 틈새로 공기가 새어나가 예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용품은 습기가 차 젖게 되면 호흡이 불편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5. 마스크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나요?

엑스!

착용한 마스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며 이때 마스크의 앞부분이 오염됐을 수 있기 때문에 귀 끈을 통해 벗은 후 오염된 바깥 면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접고 끈으로 다시 감아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마스크의 앞부분을 만질 경우 표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손에 묻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마스크 사용 시에는 착용 전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로 닦고 착용 시에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꼭 확인합니다.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져서 안 됩니다.

※ 결론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매일 교체해서 쓰는 것이 가장 좋고, 만약 수량이 넉넉하지 않다면 오염도에 따라 KF80 이상의 마스크를 3~5일 사용하는 게 차선

우리 모두 올바른 마스크 사용으로 코로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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