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키워드] 라임 예상회수율 공개

입력 2020-02-14 18:19:05 수정 2020-02-14 18:42:16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내 돈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나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와 규제 개선안, 예상회수율이 14일 공개됐다. 자(子)펀드들이 투자한 2개 모(母)펀드 순자산이 반 토막 났고,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대출을 내준 증권사들이 자금을 우선 회수하면 일부 자펀드에선 일반 투자자들이 한 푼도 못 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라임자산운용은 18일 기준으로 모펀드 '플루토 FI D-1 1호'(플루토) 순자산이 전일 대비 46% 감소한 4천606억원, 테티스 2호 펀드 순자산은 전일 대비 17% 줄어든 1천6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순자산 대비 손실률은 각각 49%, 30%로 더 커진다. 환매 중단 전인 지난해 9월 말 기준 2개 모펀드 순자산은 플루토 9천21억원, 테티스 2천364억원으로 총 1조1천385억원인데, 기준가가 반영되면 두 개 펀드 순자산이 총 6천261억원으로 설정액 대비 45% 줄어들며 반 토막 난다.

증권사가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TRS 계약이 맺어진 일부 펀드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한 푼도 건질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운용 측은 '라임 AI스타 1.5Y 1호' '라임 AI 스타 1.5Y 2호' '라임 AI 스타 1.5Y 3호' 등 3개 펀드는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TRS가 사용된 AI프리미엄 등 197억원 규모 자펀드에서는 78~61%의 손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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